마음 전문가의 가이드
심리 전문가가 전하는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
그리움은 어디서 오나요
누군가가 그립다는 건, 그 사람이 그만큼 네 삶에 의미 있었다는 증거야. 심리학에서는 이걸 "대상 항상성"이라고 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이미지가 마음속에 남아 있어서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그 존재를 느끼게 되는 거야. 그러니까 그리움은 사라진 게 아니라 네 안에 살아 있는 사랑의 메아리 같은 거야.
오민지
대상관계 심리치료사
그리울 때의 마음 돌봄법
그리움을 억지로 밀어내지 마. 감정을 누르면 더 세게 돌아와. 잠깐 눈을 감고 그 사람을 떠올려봐도 괜찮아. 함께했던 좋은 기억들을 적어보면, 그 관계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네 안에 남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아. 그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마음의 빈 공간에 새로운 의미를 채우는 거야. 그리고 자신한테 편지를 써보는 것도 추천해. 그때의 나한테, 혹은 지금의 나한테.
오민지
대상관계 심리치료사
전문가의 한마디
이별이나 상실 뒤에 오는 그리움은 애도의 과정이야.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의 연구에서 보면 부정 → 분노 → 협상 → 우울 → 수용의 단계를 거친다고 하는데, 사실 이 순서가 딱 정해진 건 아니야. 어떤 날은 괜찮다가 다시 무너지기도 해. 그게 후퇴가 아니야. 치유가 직선으로 오지 않는다는 자연스러운 증거인 거야. 그러니까 들쭉날쭉해도 괜찮아.
강서윤
슬픔치료(Grief Therapy) 전문가
이런 신호가 보이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상실 이후 6개월이 넘어도 일상으로 돌아오기가 너무 힘들거나, "그 사람 없이는 살 수 없어"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거나, 고인이나 떠난 사람의 흔적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된다면 "복합 슬픔(complicated grief)"일 수 있어. 전문 상담은 그리움을 없애주는 게 아니야. 그리움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같이 찾아가는 과정이야.
강서윤
슬픔치료(Grief Therapy)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