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천근만근
아침부터 삐그덕거리는 몸을 겨우 일으켰다. 출근길 지하철은 여전히 사람으로 꽉 차서 어깨가 짓눌린다. 창밖은 어느새 붉게 물들기 시작한 단풍으로 가득한데, 내 눈에는 그냥 희미한 색깔일 뿐이다. 하루 종일 모니터만 보다가 퇴근하면 기운이 쭉 빠져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싶지만, 그마저도 귀찮아서 침대에 쓰러진다. 어깨에 얹힌 짐이 너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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