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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기대가 사랑인 줄 알았는데, 짐이 되고 있었어요

최은서 · 감정코칭 전문상담사 5분 읽기 2026-06-15
슬픔불안지침

의대에 합격했을 때 부모님은 기뻐했어요. 근데 나는 아무 감정이 없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어요. 시험 성적이 조금만 떨어져도 어머니의 한숨이 들려왔고, '네가 얼마나 힘들게 키웠는데'라는 말이 뒤따랐죠.

의대에 합격했을 때 부모님은 기뻐했어요. 근데 나는 아무 감정이 없었어요. 본과에 올라가면서 '나는 왜 이걸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수업 중에 자꾸 떠올랐어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는데, 고등학교 때 '미대? 그건 취미로 해'라는 아버지의 말 한마디에 접었어요. 이제 그 꿈을 꺼내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아요.
부모의 기대가 '조건부 사랑'의 형태로 오래 이어지면, '나의 가치 = 부모의 기대 충족'이라는 공식이 마음속에 자리잡아요. '왜 이걸 하고 있지?'라는 공허함은 자기 결정권 없이 살아온 삶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질문이에요. 이게 부모를 탓하자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 지금부터 '나는 뭘 원하는가'를 탐색해도 늦지 않았다는 이야기예요.
최은서 감정코칭 전문상담사
'부모의 꿈'과 '나의 꿈'을 분리해서 적어봐요 — 두 목록이 같은지 다른지 눈으로 확인해봐요.

점심 메뉴, 주말 계획 같은 작은 것부터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선택해봐요. 자기 결정 연습이에요.

부모님과 솔직한 대화를 시도해봐요 — 비난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전하는 방식으로요.

'나는 누구인가'를 찾는 여정, 전문 상담에서 같이 해보는 것도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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